난민과 국민, 그리고 인민 (이 글은 본래 올해 7월 1일에 페이스북에 써놓았던 글이다.) 사실 예멘인 난민들이 우리나라를 처음 찾아왔을 때, '왜 하필 우리나라에?'라고 생각했었다. 다른 이유 때문은 아니고, 우리나라가 정권은 바뀌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밑바닥 민중의 삶은 헬조선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국민들에게까지 그러는 나라에 이주민과 난민들의 인권이야 어떻겠는가? 물론, 한창 포탄이 떨어지고 방화에 살인에 강도에 전쟁 중인 자국보다야 우리나라가 낫기는 낫겠지만, 그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겪게 될 수모는 너무나 뻔해 보였다. 그들은 아마 전쟁통에 '살아남았다'는 "죄"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어렵고, 더럽고, 험한 일(3D업종)을 하면서 살아가게 되겠지. 그리고 이 인종차별에 노동자 학대 가득한 세상에서 얼마 지.. 더보기 이전 1 ··· 6 7 8 9 10 11 12 ··· 29 다음